[알랴ZOOM]휴가철, 바닷가에서 '이것' 하지마세요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주현 기자 2015.08.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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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안 물어봤는데", "안 궁금한데"라고 말하는 쿨한 당신. 대신 쿨하지 못한 머니투데이 기자들이 알아봤습니다. 일상 속 문득 떠오르는 궁금증부터 알아두면 유용한 꿀팁까지, "안알랴줌"이란 얄미운 멘트 대신 오지랖을 부리며 들려드립니다. "알랴~줌"

[알랴ZOOM]휴가철, 바닷가에서 '이것' 하지마세요


계속되는 찜통더위.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휴가철을 맞아 주요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들뜬 마음에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았다가는 눈병, 피부병 등 물놀이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잘 알지 못했던, 혹은 알고도 대처하지 못했던 바닷가에서 하지 말아야할 위험한 행동들에 대해 알아봤다.

◇렌즈 끼고 바닷물에 들어가도 될까?



렌즈를 끼고 바닷물에 들어가도 될까? 안과전문의들은 "괜찮다"고 답했다. 렌즈를 착용한 채로 물놀이를 즐기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많은 피서객들이 렌즈를 착용한 채로 물놀이를 즐긴다.

양필중 안과전문의는 "바닷가나 워터파크는 세균이 많아 렌즈가 오염되기 쉽지만 물놀이가 끝난 후 렌즈를 깨끗이 세척해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소프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소프트렌즈는 하드렌즈와 달리 각막 전체를 덮기 때문에 쉽게 건조해지고 산소 공급이 어려워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더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물놀이를 마친 후에 눈이 건조하거나 가려울 경우에는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일광욕? 자외선과의 전쟁…일광화상엔 오이·감자팩 도움


피부의 최대 적은 자외선이다. 바닷가에서의 일광욕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놀이를 할 때도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신지연 피부과 전문의는 "자외선 차단제는 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며 "물놀이를 하는 경우 씻겨 나가기 때문에 더 자주 발라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일광욕은 광노화와 피부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햇빛이 강한 날에는 피부가 30분만 노출돼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다. 물놀이 후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따갑게 느껴진다면 얼음찜질을 하거나 오이, 감자 등을 갈아서 해당 부위에 얹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어느 정도 가시고 나면 알로에 젤이나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는 일부러 더 벗겨내지 말고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방파제, 테트라포드 위 걷지마세요

여름 휴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동해안, 쉽게 테트라포드(방파제로 사용되는 다리 4개 달린 콘크리트 구조물)를 찾을 수 있다. 또 테트라포드 위를 걷는 여행객들도 눈에 띈다.

하지만 사진을 찍거나 여행 분위기를 내기 위해 테트라포드 위를 걷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를 분산시키기 위해 표면이 매끄럽게 처리돼 있어 미끄러지기 쉽다. 또 물이 빠져나가야 하기 때문에 사이사이 공간이 넓다.

발을 잘못 디뎌 사이 공간으로 빠지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물이 닿는 부분에는 따개비가 대량 번식하기 때문에 긁히면서 살점이 뜯겨 나갈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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