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원희룡, 中 동반세일즈… "서울-제주로 옵서예"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5.08.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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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슝 상하이시장 미팅, C-Trip 여행사 본사서 세일즈콜… 김포공항 무비자 환승 추진 제안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명동거리에서 제주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박 시장과 원 지사는 최근 메르스 사태로 타격을 입은 제주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함께 제주도 관광 홍보 캠페인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명동거리에서 제주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박 시장과 원 지사는 최근 메르스 사태로 타격을 입은 제주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함께 제주도 관광 홍보 캠페인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요우커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의 '톱2' 도시이지만 메르스로 관광이 침체된 서울시와 제주도의 수장이 3일 중국 상하이에서 동반 관광 세일즈를 펼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양슝(楊雄) 상하이시장을 만나 상하이 시민들이 서울과 제주를 안심하고 방문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또, 오후 1시 30분엔 상하이 대형여행사 중 하나이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C-Trip 여행사 상하이 본사에서 공동으로 세일즈 콜을 펼친다. C-Trip 여행사는 중국에서 초고속으로 성장 중인 온라인 여행사로 중국 전역에 17개 지점을 두고 있다.

박 시장과 원 지사는 중국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의 현황과 지난 메르스로 인한 여행업계의 고충을 청취하고, 서울과 제주도의 신규 관광자원 및 여행사 지원정책 등을 소개한다.



서울을 방문한 중국관광객의 70%가 제주도를 방문한다는 점에서 서울과 제주가 윈윈하도록 김포공항 무비자 환승 등 서울-제주간 공동 관광상품 개발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여행사에 요청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C-Trip 여행사에 앞서 오전 11시엔 나머지 2개 여행사인 상하이금강국제여행사와 춘추국제여행사(춘추그룹) 관계자를 만나 관광객 유치전을 펼친다.

한편, 박 시장은 오전 10시엔 연간 2000억원의 동대문 의류가 수출되는 치푸루복장도매시장 '한국관'을 찾아 패션한류를 이끌고 있는 한국의 재중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이곳은 중국 성화성 S&S그룹과 서울 동대문 도매쇼핑몰 누존의 합작회사로, 300여 개 매장 중 절반 이상을 한국인(70개)과 재중동포(70개)가 운영하고 있다.

또, 오후 3시 30분엔 중국 5대 은행 중 하나인 펑춘(彭?, PENG Chun) 중국교통은행장과 만나 서울이 아시아의 금융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금융 R&D센터 서울진출을 제안한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과 제주 양 시도지사가 함께 관광 세일즈를 펼쳐 요우커의 발길을 끌어오는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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