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29일(현지시간) FOMC 회의 성명에서 "고용시장이 일자리의 지속적인 증가와 실업률 하락 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용시장 개선 정도를 설명할 때 '다소(somewhat)'라는 전제가 붙었지만 이번에는 생략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절반' 이라는 분석이다. 금리 동결에 반대표가 없었다는 점에서 9월 금리인상의 확률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존재하지만 미 연준의 경기 판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9월 금리이상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됐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FOMC 회의록 공개에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시그널을 확실시 전달하기 보다는 느리고 조심스러운 행동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 경계감 등으로 심리적 불안감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과 신흥국 주식 시장은 진정세를 띌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은 지난 6월 성명서에서 처음으로 삽입했던 '에너지 가격이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는 문구를 삭제해 최근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