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알리바바 한국 진출…화장품 사업 뛰어든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5.07.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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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7워24일 오전 3시18분 온라인 및 24일자 신문 1면에 실린 '알리바바 한국 진출…화장품 사업 뛰어든다' 기사에서 휴바이론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가 되는 오킴스하이타오는 오킴스와 알리바바 계열의 화장품 전문 쇼핑몰 하이타오의 합작법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바로 잡습니다. 오킴스하이타오는 오세광 오킴스성형외과 대표원장 등이 대주주이며 하이타오는 지분을 출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휴바이론을 인수하는 오킴스하이타오가 하이타오의 한류관 독점 판매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자분들께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 표출한 온라인 기사는 이미 수정했습니다.]

오킴스하이타오로 주인이 바뀐 휴바이론이 알리바바 계열 화장품 판매 사이트인 하이타오(hitao)와 한류관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달 오픈 예정인 하이타오 한류관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휴바이론을 통해야만 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휴바이론 (2,935원 ▼60 -2.00%)의 최대주주인 제이제이투자 외 4인은 보유한 지분 40.61%(신주인수권 포함)를 160억원에 오킴스하이타오 외 6인에게 넘겼다. 인수 후 최대주주는 오킴스하이타오가 된다.

오킴스하이타오는 오킴스바이오싸인이 전신으로 오세광 오킴스성형외과 대표원장과 이혁수 오킴스하이타오 대표이사가 주요주주다. 이혁수 대표는 한양인터내셔날의 지분(45%)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이번 사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중국에서 쇼핑몰 사업 등을 진행한 한양인터내셔날은 지분 참여는 하지 않고, 하이타오와 독점 계약권을 갖고 사업에 참여한다.



오킴스하이타오는 휴바이론을 인수한 뒤 사명을 '한양하이타오'로 바꾸고 화장품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휴바이론은 본래 주력이 보안사업(CCTV)이었으나 오킴스하이타오로 인수되면서 미용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지금까지 국내 화장품 기업이 하이타오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중국 에이전트를 통해야만 했다. 하지만 휴바이론이 한양인터내셔날을 통해 하이타오 한류관과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판매 창구가 휴바이론으로 단일화 된다. 국내기업이 하이타오 한류관에서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휴바이론을 거쳐야만 한다. 하이타오 한류관은 한국 화장품 외에도 패션, 잡화, 유아·아동 제품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타오 한류관은 하이타오 뿐만아니라 알리바바 계열사이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Taobo)와 연계가 가능하다. 하이타오는 후난TV와 알리바바그룹이 1억위안(약 19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화장품 전문 쇼핑몰이다. 2010년 12월 전자상거래시장에 진출해 1년 만에 중국 B2C기업 5강에 진입했다. 콰이러타오바오(하이타오 운영사)의 쑨쩐쿤 대표이사는 출범하는 한양하이타오의 사외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킴스하이타오는 화장품 생산도 계획 중이다. 국내에서 화장품을 생산한 뒤 중국 하이타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오킴스는 올해 초부터 병원을 통해 달팽이점액물질이 함유된 클랜징폼을 오킴스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오킴스하이타오는 이미 화장품 생산을 위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등을 알아보고 있다. 오세광 대표원장이 한양하이타오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화장품 사업을 위해 휴바이론는 다음달 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명과 사업목적을 변경할 계획이다. 추가되는 사업목적에는 화장품 연구개발, 화장품 제조 및 수출, 화장품 국내외 무역업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관광, 공연, 홈쇼핑 관련 사업목적도 추가된다. 통신판매업 및 전자상거래업도 사업목적에 있어 장기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화장품 한류) 영향으로 하이타오에서 한국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하이타오는 오래전부터 한국의 화장품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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