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매물확대에 코스피 상승폭 반납, 약보합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5.07.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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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2100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보합권인 208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우위로 돌아서고 기관도 매물을 늘리며 상승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9% 내린 2085.98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2087.89였던 코스피는 이날 2101.22(+0.64%)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이내 2100, 2090선을 차례로 내주고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한 때 2083.59(-0.21%)까지 밀리기도 했다.



현재 개인이 58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 기관이 각각 136억원, 421억원씩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장 초반 100억원 미만이나마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이내 순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장 초반 100억원대에 불과하던 기관 순매도 규모도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18개 업종지수 중 운수장비, 운수창고, 건설,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금융 등 7개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나머지 11개 업종이 강세다. 의료정밀, 비금속, 서비스, 의약품, 음식료, 섬유의복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이 양호한 모습이다.



KRX(한국거래소) 18개 섹터지수 중에서는 조선섹터지수가 5% 이상 급락하고 있고 자동차, 운송, 건설, 철강 등 섹터지수도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레저엔터, 바이오텍, 증권, 미디어통신, 정보통신, 비은행금융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 (78,900원 ▲1,500 +1.94%), 한국전력 (20,000원 ▲200 +1.01%), 제일모직 (151,500원 ▼300 -0.20%), 아모레퍼시픽 등이 1% 미만이나마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NAVER는 5%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 (190,100원 ▲200 +0.11%), 현대차 (250,500원 ▲6,500 +2.66%), 삼성에스디에스 (158,200원 ▼300 -0.19%),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이 1~2%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동원F&B (40,400원 ▲900 +2.28%), NAVER, 영진약품 (2,120원 ▼10 -0.47%), 오뚜기 (453,500원 ▲2,000 +0.44%), 쌍용양회 등이 상승률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실적우려가 불거진 삼성중공업 (9,870원 ▼50 -0.50%), 현대미포조선 (73,800원 ▼1,400 -1.86%), 현대중공업 (131,900원 ▼2,600 -1.93%), 한진중공업 등 조선주 대표주들이 3~10%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고 크라운제과, 두산엔진, 대우건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현대상선 등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아울러 KTOP30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현재 0.22% 오른 6060.70을 기록하며 사흘째 강세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KTOP30지수는 국내증시 주요섹터를 대표하는 3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시총가중방식이 아닌 주가평균 방식으로 지수가 산출된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0.67% 오른 779.58을 기록하며 6거래일째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장중 780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현재 코스닥에서는 개인, 기관이 각각 187억원, 116억원씩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6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 (187,000원 ▼4,500 -2.35%), 메디톡스 (131,600원 ▼1,700 -1.28%), CJ E&M, 로엔, 씨젠, 이오테크닉스, 휴온스 등이 1~5%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동서 (19,180원 ▼10 -0.05%), 산성앨엔에스 (3,560원 ▼235 -6.19%), 컴투스 등이 1~3%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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