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2100 돌파, 기관 매도에 혼조세

코스닥도 개장 직후 780선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 또 경신

코스피 지수가 장 시작과 함께 2100선을 돌파했다. 다만 현재는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후 일시적으로 하락 전환한 뒤 다시 강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개장 직후 780선을 돌파했지만 현재 외국인의 매도에 770선 후반에 머무르고 있다.

17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1포인트(0.09%) 상승한 2089.7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101.22(+0.64%)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21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기관의 매도에 2090선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도 그리스 의회의 구제금융 법안 승인과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상승했다. 우려와 달리 기업들이 양호한 2분기 성적표를 내놓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나스닥은 전날보다 64.24포인트(1.26%) 오른 5163.18을 기록했다. 나스닥100 역시 넷플릭스와 이베이, 마이크론 등의 상승에 힘입어 전날보다 1.47% 상승한 4594.90을 기록,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3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6.89포인트(0.8%) 상승한 2124.29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70.08포인트(0.39%) 오른 1만8120.25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8억원, 4억원 순매수 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은 13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중인 업종이 더 많다. 운송장비와 은행은 각각 1%대 약세고 철강/금속,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건설업, 종이/목재, 기계 등이 약보합세다. 반면 음식료품, 보험, 증권, 금융업, 전기/전자 등은 강보합세다.


KTOP 30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현재 하락전환해 전일 대비 7.47포인트(0.12%) 하락한 6039.78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 , SK하이닉스 , 현대차 등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NAVER 는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아모레G , KB금융 , 삼성화재 (371,000원 0.00%) 등은 강보합세다.

이날 삼성물산 과 제일모직 의 합병 주주총회를 앞두고 관련 종목들도 혼조세다. 제일모직 은 현재 1%대 하락 중이고 삼성물산 도 약보합세다. 반면 삼성전자 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생명 은 2%대 상승 중이다. 삼성에스디에스 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개장 직후 780선을 넘어서며 연중 고점을 또 다시 경신했다.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2포인트(0.33%) 상승한 776.92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1억원, 1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18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중인 업종이 더 많다. 이날도 핀테크 수혜주들이 주목을 받으며 통신서비스가 10.78% 급등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가 각각 2%대 강세다. 비금속, 인터넷, 섬유/의류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화학과 정보기기는 1%대 약세고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는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씨젠 이 5%대 급등하고 이오테크닉스 가 4%대 상승하고 있다. 로엔 과 CJ E&M 은 각각 3%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다음카카오 도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산성앨엔에스 는 4%대 급락하고 있고 컴투스 , 코오롱생명과학 , 코미팜 등은 1%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