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민생법안 보이콧 대비…국회의장에 '與 단독처리' 요청

머니투데이 황보람 기자 2015.07.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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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유승민 "본회의 의결정족수 확보 필수적" 당 의원들에게 문자 보내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 본회의 재의를 앞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면담을 가진 뒤 자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 본회의 재의를 앞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면담을 가진 뒤 자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새누리당 지도부가 6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 이날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크라우드펀딩법과 하도급법 등 민생법안을 여당 단독으로라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승민 원내대표와 김무성 대표,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을 찾아 야당이 본회의에서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크라우드펀딩법과 하도급법, 대부업법 등 민생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2시 열릴 본회의에선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온 국회법 개정안이 제일 먼저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새누리당은 표결에 불참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반발하고 있어, 국회법 개정안 이후 표결될 크라우드펀딩법 등 법안들의 처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것에 대해 결론적인 이야기는 못 들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후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는 "국회의장께서도 민생·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일반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도록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 건과 연계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여야 합의에 의한 민생·경제활성화 법안 처리가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그럴 경우에 대비해 우리 당의 본회의 의결정족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지역 및 개인 일정을 취소해 금일 의총과 본회의에 꼭 참석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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