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쏘나타 하이브리드/사진제공=현대차
6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 조사기관인 하이브리드카즈닷컴(www.hybridcars.com)에 따르면, 쏘나타 HV는 지난 1~6월 1만282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판매가 늘었다. 올 상반기 미국 하이브리드카 전체 판매량은 19만970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21만2768대)과 견줘 18% 급감했다.
미국 친환경차 시장이 위축된 이유는 구매보조금이 줄어든 데다 유가하락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 픽업트럭 등으로 수요가 이전한 때문이다. HV 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량도 상반기 36.5% 줄었고 전기차(EV) 수요도 위축됐다.
쏘나타 HV의 선전은 어려운 시장 상황과 '구형 모델(YF 쏘나타)'을 주력으로 달성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팔린 쏘나타 HV의 상당수는 구모델이다. 신형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5월부터 수출이 시작돼 지난달부터 판매가 되고 있다. 지난 달 쏘나타 HV 판매량 2334대 중 486대가 신형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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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모델 교체를 앞두고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해 쏘나타 HV 판매가 늘었다"며 "진일보한 새 모델이 본격적으로 미국 전역에 풀리면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 판매와 점유율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미국 기준 복합연비가 42mpg(갤런당 마일)로 구형(38mpg)보다 10.5%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