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추경에도 묵묵부답 코스피…코스닥 나흘연속↑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5.07.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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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마감...코스닥 770선 눈앞

코스피 지수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확정 소식에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종가기준 770선을 코앞에 뒀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4% 하락한 2104.41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를 펼쳤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 물량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나중혁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된 가운데 시장에서 그동안 선반영 돼 온 이상의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정부의 예상 성장률 부분에도 물음표가 생기며 차익실현 욕구가 표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투신 매물에 장중 하락 반전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2포인트(0.14%) 하락한 2104.41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015억원, 외국인이 27억원 각각 순매수 했지만 기관이 938억원 어치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기관 매물은 주로 투신에서 출회됐다. 투신은 하루 동안 1097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냈고 사모펀드도 258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연기금이 397억원 순매수하며 매도폭을 소폭 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마감한 업종이 더 많았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운수창고가 1%대 하락했고, 제조업, 기계, 화학, 은행 등이 약보합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은 홀로 3%대 급등했고 건설업, 보험, 섬유/의복은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약세를 보인 종목이 다수였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는 이날 2%대 하락 마감했고, 삼성에스디에스 (158,500원 ▼3,200 -1.98%), POSCO (398,000원 ▼4,500 -1.12%), SK C&C (156,900원 ▼6,500 -3.98%)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생명 (88,900원 ▼6,100 -6.42%)은 2%대 강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 (189,900원 ▼3,100 -1.61%), 제일모직 (151,800원 ▼1,300 -0.85%) 등은 1%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7개 종목을 포함해 396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42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51개 종목은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의 힘'…코스닥 4일 연속 강세

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59포인트(0.08%) 상승한 769.26으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연일 순매수를 펼치고 있는 기관은 이날도 1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2억원, 14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마감한 업종이 더 많았다. 방송서비스가 2%대 하락마감했고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비금속, 종이/목재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는 2%대 강세를 보였고 제약은 1%대 상승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약세를 보인 종목이 다수였다. 셀트리온 (191,500원 ▼1,500 -0.78%)메디톡스 (133,300원 ▲400 +0.30%), CJ E&M (98,900원 ▲2,200 +2.3%), 컴투스 (44,100원 ▲400 +0.92%) 등이 2%대 하락 마감했고 CJ오쇼핑 (83,300원 ▲400 +0.48%),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등도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파라다이스 (14,890원 ▼80 -0.53%)는 6%대 급등하며 10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개 종목을 포함해 443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57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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