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화공장 폭발, 용접불티 사고로 추정(종합)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이현정 기자, 남형도 기자 2015.07.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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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숨지고 2명 실종…구급차 10대, 소방인력 35명 현장 투입

3일 오전 9시16분께 울산 남구 여천동의 한화케미칼 2공장 하수처리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6명이 사망·실종되고 1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 사진제공=뉴스13일 오전 9시16분께 울산 남구 여천동의 한화케미칼 2공장 하수처리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6명이 사망·실종되고 1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 사진제공=뉴스1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처리장 인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3일 국민안전처와 한화케미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6분 울산 남구 여천동 소재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처는 현장에서 용접작업을 벌이던 인부 6명 중 4명이 숨지고 2명은 저장조 안에 빠졌다고 밝혔다. 또 5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6분 뒤 펌프차를 비롯해 구급차 10대, 소방인력 35명을 현장에 투입시켰다. 현장은 울산남부소방서장이 지휘 중이다.

사고현장이 지하라 인근 공장 건물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공장 내 폐수처리조 배관공사 중 용접불티에 의해 잔류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확한 사고경위는 조사 중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저장조 물이 꽉 차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사고수습을 위해 본사 인력을 사고 현장에 보냈다. 사고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정확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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