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싱크탱크 "朴대통령 최종 목표, 유승민 아닌 '김무성 교체'"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2015.07.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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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민주정책연구원 '여권 파워게임 상황인식 및 대응' 보고서

박근혜 대통령/뉴스1  박근혜 대통령/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새누리당의 내홍 사태를 '그들만의 공천권 전쟁'으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 목표는 유승민이 아닌 김무성 교체이며, (새누리당을) 완전한 '박근혜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정책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여권 파워게임 상황인식 및 대응' 보고서에서 "(박 대통령은) 안정적 대중기반이 없는 김무성은 대체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이어"'박근혜 정치'는 본질적으로 자신의 실력으로는 존립할 수 없고 적이 있어야 존재하는 '두 국민 정치'"라며 "(박 대통령은)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의 기본을 파괴,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편 가르기 해 문제를 증폭시키는 '문제유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정책연구원은 또 "새누리당이 명실상부한 중도보수정당의 길로 가느냐, 아니면 대통령 한마디에 제도가 무너지는 '전근대적' 보수 정당이 되느냐가 판가름 날 것"이라며 "'유연한 새누리당'은 사라지고 '전근대적' 새누리당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의 내홍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연구원은 "이 국면에서 새정치연합이 할 일은 청와대가 의제한 '가짜 헌법 전쟁'이 아니라 '민생경쟁', '유승민 구하기'가 아니라 '민생 구하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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