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Btv' 'U+tv' 모바일서 지상파 전면 중단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2015.06.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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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Btv'와 'U+tv'를 이용하는 고객은 22일부터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 IPTV사업자와 지상파 간 협상 결렬로 인해 이달 초 신규가입자에 한해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한국IPTV방송협회(KIBA)는 21일 LG유플러스 (9,980원 ▼100 -0.99%)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가 제공하는 IPTV(인터넷TV) 모바일 서비스에서 다음 날부터 'pooq'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다고 밝혔다. pooq은 지상파 방송 3사 콘텐츠의 모바일 서비스를 담당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이 운영하는 서비스다.



양측은 지난 4월부터 서비스 가격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KT (35,700원 ▲300 +0.85%)는 관련 서비스 전면 중단 일시를 아직 검토 중이다.

이번 결정으로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없는 것은 물론 VOD(주문형비디오)도 볼 수 없게 된다. 지상파 방송3사와 직접 계약하는 모바일 VOD 서비스 협상도 결렬되면서 같은 시기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IPTV 사업자의 모바일 서비스에서는 앱 안에 pooq 서비스를 그대로 탑재하는 방식으로 지상파 콘테츠를 제공해왔다. CAP는 pooq 서비스 개편과 함께 모바일 서비스 단독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같은 가격(월 3900원)을 IPTV 사업자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IPTV사업자는 기존 가격보다 네배 이상 뛰는 가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격 인상분을 고스란히 고객에게 전가하면 회원 수 감소가 예상되는데다 인상분을 전액 부담하기에는 손해가 크다고 판단한 것. CAP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pooq 상품과 같은 가격을 받아야한다는 입장이다.

KIBA 관계자는 "모바일TV내 지상파 방송서비스 중단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방송사측에 서비스 재개를 위한 전향적인 제안과 중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IPTV사업자들은 프로모션 등을 통해 기존 고객을 보호하고 신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채널 등 실시간 인기 채널을 대폭 보강한다. 7월, 8월 최신 인기 영화 무료 제공을 포함 6월 한달간 지상파 월정액은 비과금 처리하고 Btv mobile 고객을 대상으로 유럽 여행권, 기프티콘, 3000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매월 최신 무료영화 50여편을 편성해 모든 HDTV 가입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pooq 시청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안에 HDTV 5000원 포인트를 제공하고, 모든 HDTV 고객에게는 30000원 쿠폰을 다음달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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