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원이 2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약처 내 연구실에서 백수오 건강기능식품의 유전자 분석을 위한 샘플채취 시연을 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날 백수오 건강기능제품 전수조사 브리핑을 통해 시중에 유통중인 백수오 제품 207개 중 10개 제품만 이엽우피소를 함유하지 않은 진짜 제품이라고 밝혔다. 2015.5.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비자원 관계자는 26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유통 중인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가짜 백수오가 들어가 있다고 밝힌 이상 소비자들의 피해구제 요청이 들어오면, 내부 검토를 통해 관련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접수된 게 없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츄럴엔도텍처럼 홈쇼핑을 상대로 집단으로 피해구제 요청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다른 피해구제 사건처럼 개별적으로 요청이 들어올 경우 소비자원에서 구제 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처 조사 결과 10개만 진짜 백수오를 사용했고 157건은 완제품을 만들 때 가열 등의 과정을 거쳐 DNA가 손상돼 가짜 백수오가 포함됐는지, 진짜 백수오가 포함됐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원이 무조건 조사에 나서 피해구제를 하는 건 아니고, 내부 지침에 따라 품목을 정해서 조사한 후 문제가 생기면 피해구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식약처 발표 이후 문제가 있다는 게 알려졌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 접수가 이뤄지는 지에 따라 피해구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