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국토부 1차관 내정…'최초의 교수 출신 차관'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5.05.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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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국토연구원장…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

김경환 신임 국토교통부 제1차관 /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김경환 신임 국토교통부 제1차관 /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국토교통부 역사상 최초의 비(非)고시 출신 차관이 내정됐다. 외부 출신 차관의 내정은 국토부 내부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인사'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국토부 제1차관에 김경환 현 국토연구원장(58)을 내정했다. 국토부 제1차관은 국토와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서강대 경제학과와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 석·박사를 마친 김 내정자는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2013년 8월부터 국토연구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데다 박근혜 대통령 대선 당시 캠프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서승환 전 국토부 장관과 유사한 이력을 가졌다.



김 내정자는 국토부 최초의 교수 출신, 비교시 출신 차관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2013년 국토교통부로 개편된 뒤 차관을 지낸 박기풍 전 차관과 김경식 차관 모두 국토부 내부 출신이다. 국토해양부와 전신인 건설교통부를 통틀어서도 비고시 출신 차관이 내정된 것은 처음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주택건설 분야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고 국토자원관리정책 전반을 뒷받침해왔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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