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교수와 재개발조합 추진위원장 등을 사칭해 이모씨(60·여) 등 3명한테서 총 5억2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나씨는 같은 기간 이씨와 내연관계를 유지하면서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교수라고 사칭하고 "내가 대학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주식으로 바꾸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모두 9차례에 걸쳐 총 7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같은 해 9월 노모씨(60)를 상대로는 "뉴타운 상가 조합장이 되게 해주겠다"고 속이고 2억86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