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하이비젼시스템, 왕의 귀환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5.05.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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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하이비젼시스템, 왕의 귀환


13일 머니투데이가 선정한 오늘의 베스트리포트는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왕의 귀환'입니다.

정 연구원은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카메라모듈의 사양을 경쟁적으로 높이면서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하이비젼시스템의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비젼인식과 액티브 얼라인(Active-Align)을 이용해 카메라모듈의 검사 및 제조 장비를 제조하는데 글로벌 1, 2위 스마트폰 기업들을 거의 독점할 정도의 기술력과 시장 장악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LCD 검사장비, 3D 프린터 및 3D 스캐너 장비 등을 출시하면서 종합 장비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리포트 원문 보기
하이비젼시스템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
하이비젼시스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하이비젼시스템의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 858원에 동종업계 그룹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25.2배를 10% 할인한 PER 2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2002년 설립돼 비젼인식과 액티브 얼라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장비기업이다. 비젼인식이란 ‘기계에 시각을 부여’하는 기술로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이 핵심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주요 사업분야는 휴대폰 카메라모듈의 검사 및 제조 장비의 제작이다. 주요 고객사는 휴대폰 카메라모듈 제조사이며, 삼성전자, LG이노텍, SONY, 샤프, Cowell, Primax 등 대부분의 카메라모듈 회사에 카메라모듈 제조 장비를 납품 하고 있다. 이들 카메라모듈 회사들은 하이비젼시스템의 장비를 이용해 최종적으로 애플, 삼성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한다.

하이비젼시스템은 기존 카메라모듈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1, 2위 스마트폰 기업들을 거의 독점할 정도의 기술력과 시장 장악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애플이 신규 카메라 모듈 채용을 미루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6의 경우 후면부 카메라가 1600만 화소까지 진화한데 반해, 애플은 최근 출시한 아이폰6 모델까지도 800만 화소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카메라모듈의 고사양화, 고기능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글로벌 톱5의 스마트폰 업체들의 제품을 분석해보면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하고 대부분 OIS(손떨림보정)기능, 전면부 5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 등을 채용하고 있다. 따라서 애플을 비롯해 아직 고사양 카메라모듈 채용이 늦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신규 장비발주가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유 기술을 활용한 신규장비 출시도 긍정적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최근 신규 LCD 검사장비의 성공적인 납품을 시작했으며 3D 프린터와 3D 스캐너도 영국 아이
메이커사(iMaker)와 판매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한다면 목표주가에 적용한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보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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