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아로마, 빅데이터 기업 '도약' 노린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5.05.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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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액 387억원의 네오디안 흡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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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베디드 시스템 전문기업 아로마소프트 (2,230원 ▼65 -2.83%)가 대용량 데이터 처리 전문기업인 네오디안테크놀로지(이하 네오디안)를 흡수 합병해 재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아로마소프트는 12일 네오디안을 무증자 방식을 통해 1대0의 비율로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기일은 7월 31일이다.



2004년 설립된 네오디안은 IT산업에 필요한 백업과 스토리지 분야의 장비 및 유지보수 전문 업체다. 금융권 및 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액 387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아로마소프트는 2013년 자회사였던 아로마소프텍신재생에너지와 네오디안의 지분 80%를 인수한 뒤 1년간 사업 통합 및 합병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약 13억원을 투자해 네오디안의 지분 56%로 늘렸고, 지난달 아로마소프텍신재생에너지를 흡수 합병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아로마소프트는 네오디안 합병을 통해 실적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8억원이었던 아로마소프트의 매출도 450억원대로 올라설 것을 기대된다.
두 기업의 경영자원을 통합해 비용절감 등 경영의 효율성 증대돼 이익률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로마소프트는 모바일 플랫폼에 머물렀던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게 됐다. 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네오디안이 높은 지명도를 갖추고 있어 향후 사명을 변경해 공격적인 영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아로마소프트와 네오디안의 고객을 통합 관리해 신규 매출도 노리고 있다. 기술적으로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고객층을 넓힐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아로마소프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영상과 같이 비정형데이터가 늘어나면서 빅데이터 시장에서 수집, 저장, 처리, 분석, 시각화에 이르는 전문화된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급변하는 빅데이터 시장에서 아로마소프트가 지난 10년간 대용량 데이터를 분산 처리할 수 있는 자바(Java) 기술을 적용하면 시장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아로마소프트 관계자는 "아로마소프트는 10년 이상의 데이터 분석기술과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며 "데이터 솔루션과의 기술적 수직계열화를 이뤄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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