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 아시아 부진에 투심↓…英선거 불확실성도 영향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15.05.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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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하락 마감 미국증시에 이어 아시아 주요 증시까지 급락세로 장을 마치면서 투심이 위축된 까닭이다. 여기에 영국 총선을 앞둔 관망세도 낙폭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풀이다.

런던 현지시간 기준 오전 9시 1분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0.83% 떨어진 6876.12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05% 하락한 4929.38을, 독일 DAX지수는 0.61% 내린 1만1281.24를 지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에 하락한 이후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락세를 펼쳤다. 이번 주 첫 장을 연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엔화강세 여파에 1.23%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당국의 규제 우려가 커지며 2.77% 급락 마감했다.

영국 총선 전망이 안갯속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이날 하락세를 부추겼다. 6일 발표된 유고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수당의 데이빗 캐머런 총리와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대표의 지지율은 34%로 동율을 기록해 결과를 더욱 예측할 수 없게 됐다.



방크하우스의 랄프 짐머만 증시투자전략가는 "랠리 휴식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유럽주식들이 4%포인트 가량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업체 지멘스는 이날 전망보다 부진한 순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인력서비스회사 아데코는 CEO(최고경영자)와 CFO(최고채무책임자)의 사임 소식에 6%대 급락세를 펼쳤다. 반면 실적 호조를 나타낸 프랑스 전기통신 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와 영국 통신사 BT그룹은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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