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LCD사업장 증설에 쓰일 장비를 최근 국내외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발주하기 시작했다. 증설에 투입될 금액은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삼성은 쑤저우 사업장을 2013년 말부터 가동 중이며 현재 월 5만5000장 규모로 기판을 생산한다. 삼성은 이번에 1조원 정도를 추가로 투입해 생산량을 월 8만∼9만장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공정자동화장비 발주는 설비투자 초기에 이뤄지고 그 다음에 공정장비로 이어진다. 이와 관련 공장자동화장비에 이어 AP시스템 (7,230원 ▲100 +1.40%)과 원익IPS, 케이씨텍 (22,000원 ▲100 +0.46%), 디이엔티 (12,410원 ▼30 -0.24%), 아이씨디, 케이맥, 에스티아이 등 공정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케이씨텍은 박리장비와 세정장비, 습식식각장비 등 다수의 습식 공정장비 공급이 유력하다. AP시스템은 진공합착기 등 액정적하시스템 공정에 쓰이는 3종 장비를 일괄 수주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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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IPS와 아이씨디는 전공정 핵심장비로 분류되는 건식식각장비에 대한 수주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디이엔티는 검사장비 일종인 맥믹장비, 에스티아이는 화학약품 중앙공급장치 공급이 유력하다.
한편 삼성에 이어 LG디스플레이 역시 월 3만장 수준으로 중국 광저우 LCD 사업장 증설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LG가 광저우 사업장을 증설할 경우, 주성엔지니어링 (34,900원 ▲750 +2.20%)과 디엠에스(DMS (6,330원 ▼30 -0.47%)), 탑엔지니어링 (6,790원 ▲160 +2.41%), LIG에이디피, 아바코, 미래컴퍼니, 에스엔유 (2,560원 ▼20 -0.78%)프리시젼 등 협력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AP시스템이 생산하는 LCD 진공합착기 / 사진제공=AP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