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새누리당 서울 관악을 후보가 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2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다 당선이 확실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2015.4.29/뉴스1
29일 4.29 재보선 국회의원 4곳 개표의 결과 최대 접전지였던 서울 관악을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43.89%를 획득,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34.20%)를 누르고 27년만에 보수여당 후보로 당선했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20.15%로 3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두 곳에서는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인천 서구·강화군을에서는 안상수 후보가 54.11%로 신동근 새정치연합 후보(42.85%)를 제쳤고, 경기 성남 중원구에서는 신상진 후보가 55.90%로, 35.62%를 획득한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를 눌렀다.
새누리당은 연이어 재보선 승리를 이끈 김무성 대표 체제가 공고히 되면서 공무원연금 개혁 등 개혁 과제 추진에 매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4.29 재보궐선거 광주 서구을에 당선이 확정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29일 광주 서구 금호동 후보사무소에서 아내와 함께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2015.4.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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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4곳의 최종 투표율은 36.0%로 집계됐다. 최대 접전이 펼쳐진 서울 관악을은 36.9%, 인천 서구·강화군을은 36.6%, 성남 중원구는 31.5%를 각각 기록했고, 광주 서구을은 41.1%로 유일하게 40%대를 돌파했다.
사전투표율이 적용된 직전 3차례의 재보선과 비교할 때 15명의 국회의원을 뽑았던 지난해 7·30 재보선(32.9%)과 2명의 국회의원을 뽑은 2013년 10·30 재보선(33.5%)보다는 높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당선된 2013년 4·24 재보선(41.3%)보다는 낮게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