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3200만명 움직인다"…'서울~부산 6시간40분'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5.04.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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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특별교통대책 시행…5월2일과 5월3일에 교통량 가장 많을 듯

5월 황금연휴(1~5일) 기간 일자별 이동수요 전망치 /사진제공=국토교통부5월 황금연휴(1~5일) 기간 일자별 이동수요 전망치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연휴기간에 주요 도시의 이동시간이 4월 주말보다 약 2시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휴기간 중 교통량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는 2일 오전과 3일 오후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5월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을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휴기간에는 1일 근로자의 날(금요일), 5일 어린이날(화요일)과 봄 단기방학까지 겹쳐 교통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가 5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정의 달'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총 3200만명이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월2일에 700만명의 교통수요가 몰려 최대의 교통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1일 평균 이동인원은 640만명으로 평상시(367만명)보다 74.3% 증가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84%)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5일2일 오전(출발·26.4%)과 5월3일 오후(도착·25.5%)로 집계됐다. 귀가를 위한 이동시간을 5일2일 오후(22.6%)로 선택한 이들도 상당수였다.



연휴기간 중 도시별 소요시간은 지방 방향을 기준으로 서울~부산이 6시간40분으로 예상된다. 4월 주말 평균 이동시간과 비교했을 때 1시간50분 늘어난 시간이다. 다른 지역들도 서울~대전 3시간50분, 서울~광주 6시간10분, 서서울~목포 6시간50분 등으로 나타나 4월 주말보다 1시간30분~2시간30분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부는 연휴기간 중 1일 평균 열차 14회, 고속버스 1851회, 항공기 20회, 여객선 123회를 증회할 예정이다.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과 전화상담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지·정체가 예상되는 국도 15개 구간을 우회도로로 지정하고, 안내표지판 92개를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한다.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4개 노선 23개 영업소의 진입부스도 탄력 조절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휴기간 이동시간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 국토부와 도로공사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앱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면 편리한 여행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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