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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는 크게 내진, 면진, 제진 등으로 구성된다.
내진설계 중 기본은 '내진'이다. 지진이 일어날 때 생기는 횡력 등의 힘을 건축물 자체의 힘으로 견디도록 설계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내력벽을 많이 설치할수록 지진에 강하다. 또 벽돌 구조보다는 철근콘크리트, 특히 철골 구조를 선택하는 게 지진 피해를 이겨내는데 유리하다.
'면진'은 지진이 일어날 때 생기는 힘을 피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건물 기둥 밑에 고무 받침을 받치는 조치를 들 수 있다. 고무의 탄성이 지진력을 흡수해 건물로부터 격리시키는 원리다.
네팔 사고 지역에 있는 건물들은 면진과 제진 조치 역시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뻣뻣한 나무가 부러지고 유연한 갈대가 부러지지 않는 것처럼 근본적으로 건물이 유연성을 갖추도록 내진설계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건축물에 내진·면진·제진 등 내진설계를 충분히 하면 큰 지진이 나도 이번 네팔참사 같은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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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팔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41분(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와 포카라 사이에서 7.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26일 오후 6시 현재 2430명이 사망하고 60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