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 강국, 산업인력공단 함께 뛴다

머니투데이 세종=우경희 기자 2015.04.2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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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취월장-⑤]고용부 산하 산업인력공단, HRD 개도국 전수 집중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이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창묵 명장(22회 시계종목 금메달), 기능한국인 1호 류병현 동구기업 대표 등과 함께 브라질을 찾았다. 브라질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양국 간 교류협력 및 직업훈련분야 정책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한국과 브라질은 이미 브라질의 초청으로 기능경기 전문가를 파견, 대표선수를 지도하고 대회운영 노하우를 전수한 바 있다.

양국은 지난 24일 잡은 손을 더 굳게 맞잡았다. 한국 고용부와 브라질 고용부가 직업훈련분야 공동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한국과 브라질은 이를 통해 기능경기분야에 대해서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직업훈련 분야에서도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중남미 개도국에 대해서는 공동 지원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중남미 경제영토 확보를 노리는 정부로서는 우호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만들어진 셈이다.



정부가 움직이면 산업인력공단이 바빠진다. 산업인력공단은 고용부 산하 정부 출연기관으로, 평생능력개발과 자격검정, 외국인 고용지원 및 국제협력 등 한국 HRD(인적자원개발)분야 주요사업을 도맡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공단이 추진 중인 HRD사업을 개도국에 전수하면서 한국형 인적자원개발 시스템(K-HRD) 세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단은 개발도상국가의 경제 및 사회발전과 개도국 국가 국민들의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국제기구(유네스코, ILO, ADB, WB 등)와의 다자간 협력 및 개도국 정부와의 양자협력 등을 통해 지원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단 관계자는 "한국의 HRD시스템을 개도국에 전수해 해당분야의 발전과 숙련기술 인력 양성을 유도하고 있다"며 "산업발전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 지역주민 빈곤 완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국제기능경기대회 출전 선수들을 집중 훈련시키는 일이다.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대회에 대비해 이미 훈련에 들어갔다. 한국 대표 뿐 아니다. 올해 대회에 참가 예정인 몽골, UAE, 말레이시아, 나미비아 등에서 한국연수를 희망함에 따라 출전선수 및 심사위원을 초청해 국가별로 2주에서 6주 훈련을 진행중이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자체 국제교류 및 협력사업, 한국국제협력단 발주 및 EDCF 기금의 국제용역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전 세계 개발도상국가에게 평생능력개발, 직업교육훈련 및 자격검정 등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개발협력 전문 부설기관인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사업을 수행하면서 교육효율이 더 높아졌다. 이 관계자는 "자체 전문연수시설이자 부설기관인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Global Institute for Transferring Skills)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도상국가 대상의 연수과정 개설이 상시 가능하다"며 "자격검정, 평생능력개발 및 직업교육훈련 등 분야의 현장 유경험자를 전문가로 다수 확보하고 있으므로,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대상국 및 연수생의 요구에 따른 연수를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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