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한-메르코수르 협력논의 진전되길 희망한다”

뉴스1 제공 2015.04.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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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비즈니스포럼 축사

(상파울루=뉴스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2015.4.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2015.4.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경제협력 논의가 보다 진전이 돼서 사람과 물자, 자본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공동시장 구축의 파트너십이 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브라질이 주도하고 있는 메르코수르는 중남미 최대의 경제통합체이고, 한국은 전 세계 GDP의 73.5%에 달하는 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서 한국은 중남미 시장에, 메르코수르는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MERCOSUR)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이 1995년 1월 1일자로 무역장벽을 전면 철폐함에 따라 출범한 남미공동시장이다. 2012년 7월 베네수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5개국으로 늘어, 남미 전체에서 인구 70%, GDP 83.2%, 면적 72%를 차지하는 남미 거대 단일시장을 형성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Δ한-브라질 간 물리적 거리를 해소하기 위한 온라인 기반의 교역시스템 활성화, Δ수출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금융지원, Δ인프라 부문 협력 강화, Δ스마트그리드 등 전력 부문 협력, Δ청년 인력교류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금년 8월에는 43회 국제기능올림픽이 브라질에서 열린다"며 "한국은 18번이나 종합우승을 달성할 정도로 기능인력 양성에 강점이 있고, 브라질도 우수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은 만큼 기능올림픽을 계기로 청년 인력과 기술교류가 활성화 돼서 양국 젊은이들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브라질의 문호 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라는 소설에서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라고 했다"면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확신이 있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이 함께 열어갈 희망찬 미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면서 미래를 함께 할 진실된 '아미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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