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 대통령, 특검수용 다른 소리 하면 안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5.04.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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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성완종 파문, 대통령이 수사받아야 할 피의자 뒤에 서있는 사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 대표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권 차원의 불법 정치자금의 문제"라며 박근혜 대통령에 "정권 차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과 해외자원개발 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도입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4.23/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 대표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권 차원의 불법 정치자금의 문제"라며 박근혜 대통령에 "정권 차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과 해외자원개발 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도입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4.23/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조치도 검토할 수 있고 특별검사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는데 이제와서 다른 소리를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24일 서울 관악을 재보선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자신들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 아니면 받을 수 없다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권력의 불법 정치자금, 대선자금과 직접 관련된 사건이고 대통령이 수사받아야 할 피의자 뒤에 서있는 사건"이라며 "중대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파헤치기 위해선 공정성이 담보된 제대로 된 특검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귀국과 함께 약속한 특검수용에 확답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와 황교안 법무장관 및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수사에 관여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이를) 거부했는데 계속 (수사에) 개입하고 야당을 끌어들여 물타기하겠단 소리로 들린다. 실제로 야당을 끼워넣어 선거에 활용한 의혹도 있다"며 "정권의 불법정치자금이란 본질 왜곡하고 야당 죽이기로 나선다면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경제분야 긴급현안 국회본회의를 거부한 것과 운영위 안행위 개최를 거부한 것은 새누리당의 직무유기"라며 "민생을 선거용으로 이용하지 말고 국회에서 합의할 수 있는 것부터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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