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4일 서울 압구동지점의 영업을 종료하고, 27일부터 강남역지점에서 새롭게 영업을 시작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일에는 영통지점을 수원시청역지점으로 이전했다.
기존 영통지점, 압구정동지점도 모두 지리적으로 지하철역 인근에 위치해 고객의 접근성이 뛰어난 곳들이다. 그럼에도 수원시청역, 강남역으로 이전을 한 것은 같은 지하철역 인근이라도 주위 환경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임대계약 등이 만료되는 곳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영업 강화라는 경영 방향에 맞게 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모아저축은행도 지난해 말 2008년 문을 연 평촌지점을 확장 이전했다. 평촌지점은 6년여년 기간 동안 거래 고객수 약 1만명, 수신 1600억원, 여신 73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대형점포로 성장한 곳이다. 영업력을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확장 이전이 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저축은행 업계에 관계형 금융이 강조가 됐다"며 "최근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가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정 부분 지점의 역할이 필요한 만큼 각 저축은행들은 시장 인근, 번화가 등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