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인민군 창건일 계기 대규모 무력시위 예상"(종합)

뉴스1 제공 2015.04.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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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 제출 자료 "김정은 무력시위성 훈련 직접지휘 등 선군지도자 상 강조"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의 비행장 타격 및 복구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노동신문) 2015.3.20/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의 비행장 타격 및 복구훈련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노동신문) 2015.3.20/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국방부는 20일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계기로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한 '국방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의 최근 군사 상황을 이같이 평가했다.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무력시위성 훈련을 직접 주관하거나 훈련 열풍을 조성하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분석이다.

김 제1비서의 무력 시위성 훈련을 직접 주관한 것은 지난해 통틀어 4차례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서만 미 항모전단 타격훈련, 서북도서 공격 훈련 등 9차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공수훈련이나 경쟁 평가식 포병 실사격 훈련, 기계화부대 도하공격훈련 등 지상군을 투입한 실전적 훈련도 전년대비 50% 늘어났다. 김 제1비서의 대외 활동에서 군부대 방문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3년 32%에서 올해 51%로 증가했다.

김 제1비서가 유일지배체계 강화와 정권 공고화를 위해 선군 지도자 상을 과시하는 한편 세습 정당화를 위해 백두혈통을 강조하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특히 오는 25일 '조선인민군 창건일' 등을 계기로 향후 북한이 대규모 화력시범이나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은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비한 위협을 통해 도발 명문을 축적하고 있으며, 실제로 서·중부 접전지역에서 고사총과 비반충포를 동원한 타격절차 훈련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국방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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