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4주 연속 하락…평균 1400원대 재진입은 힘들 듯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15.04.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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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주 휘발유 판매가 리터당 1505.8원

/자료=오피넷/자료=오피넷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반전으로 다음 주에는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19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3주째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리터당 1505.8원으로 전주 대비 2.4원 내렸다. 19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평균가는 1504.73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휘발유 판매가격이 1400원대 이하인 주유소는 7861곳으로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 중 65% 가량이다. 지난달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종적을 감췄던 1300원대 주유소도 6곳으로 늘었다.



이 기간 휘발유 가격은 정유 4사(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를 비롯해 알뜰주유소와 자가 상표 주유소 등 모든 곳에서 전주 대비 하락했고, 최저가는 알뜰-자영주유소로 리터당 1471원에 판매됐다. 최고가인 SK에너지는 리터당 판매가격이 1521.9원이었다. 주유소 형태별로는 셀프주유소가 리터당 1476.9원, 비(非)셀프주유소는 1511.2원에 평균가를 형성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리터당 1586원이었고, 전국 평균보다 80.2원 높았다. 전국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485원이었다.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101원에 달했다.



반면 4월 2주째 정유사 휘발유 평균 공급가는 전주 대비 상승해 리터당 25.2원 상승한 1418.5원을 기록했다. 최고가인 현대오일뱅크는 리터당 1446.4원으로 전주 대비 공급가를 74.2원 올렸다. 최저가는 S-OIL로 리터당 1400원이었다.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리터당 46.4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셰일오일 생산 감소 전망 및 예멘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며 "이에 영향을 받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및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상승함으로써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다음 주에는 상승세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 3주째 전국 경유 평균가는 1리터당 3.2원 하락한 1318.8원으로 역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4월 2주째 정유사 경유 공급가격은 1리터당 1208.4원이었다. 4월 3주째 경유가격이 리터당 1200원대인 주유소는 전국에서 6306곳(52%), 1100원대 주유소는 3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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