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유럽 노선의 평균 운임은 지난 10일 기준 1TEU(20피트 컨테이너)당 466달러로 전주대비 45달러 하락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최고치였던 1월 말 1256달러보다는 62.9%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컨테이너 시장은 비수기인 1분기를 보낸 뒤 2분기부터 시황이 나아져 3분기인 7~9월 최고 성수기를 맞게 된다.
국내 1위 선사인 한진해운은 이달부터 유럽 노선의 운임을 1FEU당 1800달러로 인상하려 했지만, 시행 기한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2위 선사인 현대상선도 지난 1일 유럽 노선의 운임을 1FEU당 1900달러로 인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협상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 상황을 지켜 볼 뿐 인상폭을 확정하지 못해서다.
/사진제공=현대상선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럽 노선은 적은 물동량을 두고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심화돼 운임이 낮게 형성돼 있지만, 미주 노선은 미국 서안 항만 태업 여파 등으로 화주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상황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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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9일 미주 노선에 대해 1FEU당 600달러 인상을, 현대상선도 지난 9일 미주 서부와 동부의 운임을 각각 450달러, 200달러 인상안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