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신용등급전망↑ '호재', 코스피 2080 안착시도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5.04.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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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9개월만에 2080선에 안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는 개인의 차익실현성 매물과 기관의 매도전환으로 고점을 다소 줄였지만 2080선 상단을 꿋꿋하게 지켜내는 모습이다.

10일 오후 2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2% 오른 2086.03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2058.87로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2066.32(+0.36%)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3로 유지했으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이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미국 조기금리 인상단행 우려가 완화된 점, 국내 상장사 실적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과거 수년간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 있었을 때와 달리 대내외적으로 코스피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23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달 20일(+2631억원) 이후 15거래일만에 가장 많은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900억원을, 기관은 36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1159억원)에서 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하위부문인 증권업이 5.25% 상승,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화학, 금융, 유통, 운수창고, 운수장비, 전기가스 등 다수 업종이 동반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18개 업종지수 중 약세인 업종은 섬유의복 1개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강세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다. 현대차 (272,500원 ▼4,500 -1.62%), SK하이닉스 (199,900원 ▲2,200 +1.11%), 아모레퍼시픽 (187,000원 ▼1,600 -0.85%) 등이 3%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전력 (19,990원 ▼110 -0.55%), 현대모비스 (229,000원 ▼1,000 -0.43%), SK텔레콤 (52,100원 ▼100 -0.19%), 신한지주 (47,950원 ▲100 +0.21%), 기아차, 제일모직 등이 1~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시총상위 30위권 종목 중 현재 약세인 종목은 삼성생명 등 6개에 불과하다.


한편 코스닥도 전일 대비 1.25% 오른 685.45를 기록하며 7년 3개월래 고점기록을 또 한번 경신할 태세다. 코스닥에서는 현재 개인이 6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 외국인이 각각 141억원, 38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29개 업종 중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IT부품 등 4개 업종만 약세로 25개 종목이 강세다. 종이목재 업종지수가 10.78%로 상승률이 가장 높고 금융, 섬유의류, 제약, 음식료담배, 기타서비스,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등 다수 업종이 1~5%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 (184,000원 ▼800 -0.43%)이 4.63% 올랐고 CJ E&M, 내츄럴엔도텍, 이오테크닉스, 콜마비엔에이치 등이 2~4%대 강세다. 전일 상한가 마감한 산성앨엔에스 (3,500원 ▼70 -1.96%)는 이날도 14.8% 급등했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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