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리아에 1000만 달러 추가 지원

뉴스1 제공 2015.04.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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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위기상황 해결 위한 유엔·국제사회 노력에 동참
미국·일본·쿠웨이트 5억 달러 이상 지원 서약, 유럽공동체는 15억 달러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어린 딸을 안은 시리아 출신 쿠르드족 여인이 2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만행을 피해 시리아 국경도시 코바니에서 터키 산리우르파 지방의 수루크로 피신한 뒤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 News1 이기창어린 딸을 안은 시리아 출신 쿠르드족 여인이 2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만행을 피해 시리아 국경도시 코바니에서 터키 산리우르파 지방의 수루크로 피신한 뒤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 News1 이기창


정부는 5년 차에 접어든 시리아 내전 사태와 관련, 1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3차 시리아인도적 지원 공여국 회의에 참석, 시리아 위기상황 해결을 위한 유엔 및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1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 2012년 200만 달러, 2013년 400만 달러, 지난해 745만 달러에 더해 1000만 달러 추가 지원을 서약함으로써 우리 측의 대(對)시리아 인도적 지원액은 모두 2345만 달러가 됐다.

이번 회의는 시리아 사태 관련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확대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엔 및 쿠웨이트 정부 공동 주최로 열렸다.



회의를 주재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시리아 내 1200여만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터키·레바논·요르단·이집트·이라크 등 인근 국가들이 400여 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는데 대한 부담이 급증한 점을 감안, 2015년도 84억 달러라는 전례 없는 대규모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신동익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이번 회의에서 1000만 달러의 신규 기여공약과 함께 한국이 지난 3년간 캬라반 및 앰뷸런스 제공, 난민 캠프 내 도서관을 확충 등 다양한 방식으로 1345만불 규모의 지원을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쟁 후 개발과정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 시리아 아동 난민 교육 사업 분야 등에 지속 기여해 나갈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회의 주최국인 쿠웨이트는 5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서약했고, 미국이 5억 700만 달러, EC(유럽공동체)가 15억 달러, 일본 5억 900만 달러. 독일 2억 5500만 달러, 영국이 1억 5000만 달러 지원을 서약하는 등 참가국들이 38억 달러의 기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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