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대표팀 경쟁력-선수층 두터워졌다"

스타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국재환 기자 2015.03.3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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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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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뉴스1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대표팀 경쟁력과 선수층이 두터워진 것 같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1-0의 신승을 거뒀다. 후반 41분 터진 이재성의 천금같은 결승골 덕분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전 무승부(1-1)의 아쉬움을 달램과 동시에 이날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팀을 떠나게 된 차두리에게도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안겨줄 수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틀 전에 이곳을 찾아 훈련했을 때 안 좋은 필드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했다. 뉴질랜드는 경험이 부족하지만 젊은 팀으로, 피지컬과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했다. 경기 끝나기 4-5분 전에 득점을 해서 이기는 경우 운이 좋다고도 평가할 수 있겠지만, 페널티킥 찬스도 있었고, 여러 차례 찬스도 있었던 만큼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총평을 남겼다.



이날 한국은 뉴질랜드의 거친 수비와 압박에 다소 고전했다. 그리고 전반 38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투입된 이재성이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결승골을 넣으며 1-0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0월 부임 이후 중간 평가를 내려달라는 질문에 "결과만 놓고 보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치렀던 경기에서 1무 3패를 제외하곤 모두 이겼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기력 면에서는 더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후방에서부터 공격 전개 작업은 좀 더 개선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긍정적인 측면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 오래 떠났다 온 선수들이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층이 두터워졌고, 경쟁력도 더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경기를 해준 것 같다. 높이 평가할 만하다"며 칭찬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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