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뉴스1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1-0의 신승을 거뒀다. 후반 41분 터진 이재성의 천금같은 결승골 덕분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전 무승부(1-1)의 아쉬움을 달램과 동시에 이날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팀을 떠나게 된 차두리에게도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안겨줄 수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틀 전에 이곳을 찾아 훈련했을 때 안 좋은 필드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했다. 뉴질랜드는 경험이 부족하지만 젊은 팀으로, 피지컬과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했다. 경기 끝나기 4-5분 전에 득점을 해서 이기는 경우 운이 좋다고도 평가할 수 있겠지만, 페널티킥 찬스도 있었고, 여러 차례 찬스도 있었던 만큼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총평을 남겼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10월 부임 이후 중간 평가를 내려달라는 질문에 "결과만 놓고 보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치렀던 경기에서 1무 3패를 제외하곤 모두 이겼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기력 면에서는 더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후방에서부터 공격 전개 작업은 좀 더 개선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