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우선협상업체에 KAI 선정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5.03.3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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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총사업비 18조원 규모… 상반기 중 본계약체결 예정

지난해 12월 9일 오후 전남 나주 비상활주로에서 열린 나주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에서 KF-16 전투기가 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지난해 12월 9일 오후 전남 나주 비상활주로에서 열린 나주비상활주로 이착륙 훈련에서 KF-16 전투기가 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군 당국이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했다. KAI와 경합했던 대한항공(KAL)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전 국방부 주재로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AI와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개발계획과 개발능력, 비용평가를 실시한 결과 체계개발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KAI를 선정했다.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은 개발비용 8조6000억원, 양산금액까지 합치면 총 사업비가 18조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무기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 F-4, F-5를 대체하기 위해 KF-16 이상급 전투기 120대를 국내개발·생산해 미래전투기를 국산화한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앞서 KAI는 지난달 차기전투기(F-X) 사업자인 미국 록히드마틴과, 대한항공은 유로파이터 전투기 제작사인 에어버스D&S와 손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방사청은 기술과 가격, 조건에 대해 2~3개월 동안 협상을 거쳐 이르면 오는 6월 중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F-X사업 업체를 최종 선정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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