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新글로벌 생산거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준공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5.03.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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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만㎡ 부지에 2028년까지 총 15억 달러 투자…기존 공장 통합이전, TV 휴대폰 세탁기 등 세계로 수출

LG전자 (93,800원 0.00%)가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 대규모 생산단지를 가동해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27일 오후 베트남 하이퐁에서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대사, 구본무 LG 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정관계 인사와 LG관계자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LG전자가 베트남에 진출한지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하이퐁 캠퍼스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량을 총 집결시키고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협력회사와 함께 약 80만㎡ 규모의 부지에 공장을 조성하고 2013년 하반기부터 투자해왔다. 2028년까지 15년간 15억 달러(한화 약 1조6575억원)를 투자해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신설 증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기존 내수 중심의 공장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LG전자는 베트남 내수공급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흥이옌(TV, 휴대폰)과 하이퐁(세탁기, 청소기, 에어컨)생산 공장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한다.

LG전자의 새로운 글로벌 생산거점인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전경/사진제공=LG전자LG전자의 새로운 글로벌 생산거점인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전경/사진제공=LG전자


하이퐁 캠퍼스에서는 TV, 휴대폰,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등을 생산한다. 베트남 내수공급은 물론 원가경쟁력을 내세워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하이퐁 캠퍼스가 △풍부한 노동력 △베트남 제3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라는 지리적 이점 △베트남 정부의 법인세 혜택 등을 활용해 생산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는 1995년 베트남 흥이옌에 공장을 세우며 현지에 진출했다. 베트남에서 15회째 고등학생 대상 장학퀴즈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고 ‘베트남 노동 훈장’, ‘올해의 베트남 대표 기업인상’ 등을 수상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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