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홍 강릉원주대 교수(왼쪽)와 김상헌 아이들 상상공장 공동대표/사진=임성균 기자
'퀘스트(QUEST): 할 일 관리 & 간편메모(이하 퀘스트)'로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2015' 3월의 으뜸앱을 수상한 아이들 상상공장의 김상헌 공동대표의 이야기다.
건축 설계 일을 하던 김상헌 대표(31)는 회사를 때려 치고, 지난해 4월 지금의 아이들 상상공장을 설립했다. 학교 선배와 직장 선배를 설득해 창업했지만, 정작 3명의 공동창업자는 프로그래밍을 해보거나 개발을 해 본 경험이 전무했다.
연남동에 반지하 방을 얻어 각각의 공부를 해가며 1년 동안 4개의 앱을 출시했다. 5년 동안 DJ활동을 해온 김상헌 대표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여전히 부업으로 DJ 일까지 하고 있다.
레벨이 오르면 각종 아이템도 착용이 가능하다. 현실의 자아와 앱 내 캐릭터를 동일시하면서 자칫 딱딱하거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일정관리 앱에 재미를 더했다.
김상헌 대표는 "퀘스트는 1년 동안 공부를 하면서 직접 출시해보기로 했던 프로젝트 중 하나였는데,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150개국에 소개됐다"며 "지금껏 지나왔던 성과를 정리해보고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