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배우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고가 보석류는 단연 다이아몬드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배우자는 1800만원 상당의 1.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와 50만원 상당의 진주목걸이, 24K 금 375g을 신고했다. 특이한 점은 구입할 때보다 금값이 다소 오른 덕인지 전년도 1500만원 상당이던 것이 1600만원 상당으로 평가됐다는 점이다.
반대로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의 경우 동일하게 24k 금 375g을 보유했지만 지난해 2205만원어치에서 1600만원어치로 값이 떨어졌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이사장인 경기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 홍 의원은 동물박제 등 이색 재산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http://amoa.or.kr/
홍 의원은 경기도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이사장이었으나 지난해 초 이곳에서 공연하던 아프리카 출신 예술인들이 열악한 조건에서 거주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정치적 부담에 홍 의원은 박물관을 팔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올해도 건물과 부지 등을 그대로 소유하고 있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평가금액도 13억원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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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조각 등도 의원들의 주요 재산목록에 포함됐다.
장윤석 의원은 2500만원짜리, 3000만원짜리 그림과 2000만원짜리 조각 등 3점이 총 7500만원어치를 보유했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배우자 앞으로 5000만원 상당의 김종학 화백 작품 1점을,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은 합계 2200만원 상당의 동양화 3점을 소유했다.
김영환 새정치연합 의원은 유화작품 3점 등 5300만원어치 작품을 가지고 있으며, 노영민 새정치연합 의원 역시 1500만원 상당의 회화작품 3점을 각각 보유했다. 이밖에 이찬열 새정치연합 의원은 6000만원 상당의 첼로를 보유하고 있다.
김영환 새정치연합의원이 운영한 서울 북촌의 치과 내부. 김 의원은 치과의사 출신으로, 치과진료용 의자(유니트체어) 등을 재산목록에 신고했다. http://www.kyh21.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