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이 18일국회 정론관에서 현장조사 결과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전정희, 홍영표, 최민희, 김현 의원/사진=뉴스1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인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조사단은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총체적 부실과 실패원인이 정부 정책 실패로 인한 무리한 투자에 있다는 근거를 확보했다"며 "구체적 사안들은 앞으로 진행될 청문회에서 상세하게 다루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특이 야당 의원들에 따르면 1조4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은 현지 경영진이 2020년까지 지속적 적자 발생 전망을 인정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이에 대해 올해 정상 생산(90%)을 달성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반복한 바 있다.
야당 의원들은 또 현장조사를 통해 해외자원개발사업 진행 과정에 정부가 개입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산업부는 구체적 투자 결정에 정부가 개입한 일이 없었음을 주장해왔으나, 이라크 사업에서 정부가 직접 개입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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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장조사에서 해외자원개발사업의 더 큰 손실 가능성이 확인 된 만큼 정부여당은 성역 없는 국조 특위 청문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며 "관련된 모든 증인이 참석해 책임소재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은 자원외교 국조 특위 청문회 핵심증인 5명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최경환 경제부총리,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