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3.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1일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기종의 한미동맹 테러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바이러스처럼 번져있는 극단적 종북세력을 완전히 퇴출시켜야한다"며 "새정치연합은 김기종과 거리두기로 일관할 게 아니라 극단적 종북세력과 분명한 '절교선언'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앞서 "새정치연합이 '종북 숙주'에 관한 참회록을 쓸 때"라고 말했고,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에는 불순한 종북 세력까지 뒤섞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여당 의원들은 발언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종북몰이 공세가 도를 넘어섰다"면서 법리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반격에 나섰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1일 대전시 중구 옛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3.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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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변인은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빌며 행여라도 한미동맹에 나쁜 영향을 줄까 봐 걱정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외면한 채 때를 만났다는 듯 공당의 대표와 동료 의원들을 중상모략하는 못된 버릇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낡은 이념논쟁으로 국론을 분열시켜 수세에 몰린 자신들의 처지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의 법적 대응 방침에 새누리당은 "정치권이 웃음거리가 될 수 있는 태도"라고 재반박하며 맞대응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우리 사회의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미래지향적 해법이 필요한 때"라며 "이런 상황에서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법적대응 운운 하는 것은 국민들 보기에 부끄러운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한 "김기종이라는 종북 극단주의자가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준 상황"이라며 "어떻게 하면 제2, 제3의 김기종과 같은 종북 극단주의자가 정치권과 시민운동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막고, 건강한 시민사회를 지킬 것인가 하는 해결방안을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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