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 中 성장 목표하향 실망감에도 엔低 타고 상승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5.03.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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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일본 도쿄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제시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7%로 전년 성장률(7.4%)보다 낮아졌다는 실망감에 하락세를 그리기도 했다. 도쿄증시는 그러나 엔화 약세 및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26% 상승한 1만8751.84로, 토픽스지수는 0.44% 뛴 1523.72를 나타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이날 119.8엔대로 거래됐다. 이는 전날보다 0.15엔 정도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 안팎'으로 제시했다.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가 낮아졌다는 실망감에 이날 중국 상하이·홍콩 등 아시아 주요증시가 전반적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쿄증시 역시 장중 하락세로 기울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 등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데 힘입어 결국 3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3-4일 이틀간 연속 하락한 바 있다. 토픽스지수는 전날에만 한 차례 하락한 이후 이날 반등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4% 하락한 2098.53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8% 떨어진 1만8096.90으로, 나스닥지수는 0.26% 내린 4967.14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그간 뉴욕증시가 고공행진을 펼쳤고, 도쿄증시도 상승장을 이어간 이후 차익실현 수요가 늘고있다고 지적한다. 아키노 미츠시게 이치요시 자산운용 이사는 “미국과 일본 양쪽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며 “닛케이225지수가 19000선에 도달하기 전 시장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2일 15년 고점인 1만8826.88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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