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영빈관에서 중동의 워렌 버핏으로 통하는 알 왈리드 킹덤홀딩스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2015.3.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사건 발생 31분 뒤인 이날 새벽 3시13분(한국시간 오전8시13분) 국가안보실로부터 사건을 보고 받고 곧바로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 및 경계태세 강화 등 필요한 제반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오마바 대통령와 미국 정부에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31분 뒤인 새벽 3시13분 (한국시간 오전 8시13분)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수행 중인 주 수석에게 전달했고, 주 수석은 곧바로 박 대통령에게 리퍼트 대상의 피습사실을 보고했다.
주 수석은 오전 6시20분 긴급 기자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하고, 정부의 대응 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주 수석은 “우리정부는 금번 사건과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며 미 정부와도 신속한 정보공유등 긴밀한 협조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곧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사건의 경위와 유감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일단 박 대통령이 '부재중'인 상황인 만큼 국무총리실 주관 아래 정부 유관부처·기관 등을 통해 상황 파악 및 대처에 집중한다는 방침. 특히 청와대는 이번 사건이 향후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완구 국무총리는 이날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 보고를 받은 뒤 관계기관에 사건의 진상규명과 더불어 외교적 대응 노력 등을 지시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