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車·가구…MWC '콜라보' 향연장…"없는게 없네"

KT-코웨이 "쾌적한 환경은 우리에게" LG전자 스마트워치 아우디 시동 켜고 끄고

/사진=KT 황창규 회장(사진 왼쪽)과 코웨이 김동현 사장(사진 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오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홈 케어(Smart Home Care)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 IT(정보기술)인들이 벌이는 축제의 한마당에 아우디(Audi)와 이케아(IKEA)가 등장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코웨이의 등장도 주목거리다.

고개를 갸우뚱 할 겨를도 없이 축제의 주인공인 모바일과 접목된 기술이 시연됐다. 지금 축제 현장 곳곳에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공동작업)의 향연이 한창이다.

2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는 KT가 코웨이와 협약식을 체결하며 주목받았다.

KT는 전시 부스에서 코웨이의 스마트 공기청정기 단말에 KT가 보유한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와 플랫폼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실내 환경을 컨설팅해 주는 '스마트 에어 케어(Smart Air Care)'서비스를 소개했다.

집안에 설치된 공기질 측정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IoT 플랫폼으로 전송하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구별로 미세먼지도가 높아지는 시간대를 찾아 맞춤형 실내환경 진단 모델을 제공한다. 현재 1100여 가정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이 서비스는 하반기쯤 일반 가정에서 코웨이 코디를 통해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계 최대 가구 업체인 스웨덴의 이케아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내장된 가구를 공개하며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 전략폰 갤럭시S6에서 공개된 무선충전 기능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끈 것.

이케아는 이날 무선용 충전 패드가 부착된 스탠드 조명과 탁자 등이 포함된 가구를 공개했다. 비디오나 위치 기반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들이 자주 호소하는 베터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케아의 가구에 적용된 무선충전 방식은 와이어리스파워컨소시엄(WPC)이 주도하는 '치(Qi)'다. 치는 삼성전자, HTC,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이 사용하는 표준이다. 홈스마트(HOMESMART)로 알려진 이 제품의 가격대는 33.60미국달러부터 시작하고 4월 중순부터 북미와 유럽의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LG전자의 'LG 워치 어베인 LTE', KT-코웨이의 '스마트 에어 케어(Smart Air Care)'서비스, 폴라로이드의 스마트폰, 이케아의 무선용 충전 패드 부착 스탠드.

이케아 무선충전사업 부문 메니저는 미국 온라인 IT전문지 베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직접 가정을 방문하고 조사를 통해 사람들이 케이블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무선 충전이 결합된 우리의 혁신적인 해결책이 가정생활을 훨씬 단순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는 LTE통신모듈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LTE’로 아우디를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워치에 내장된 NFC(근거리무선통신) 칩셋과 자동차가 서로 연동하는 원리를 적용한 기술이다. 사용자가 자동차 열쇠 없이 워치를 착용하고 운전석에 앉아 '스타트 엔진'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켜지고 꺼졌다.

이번에 시연되지 않았지만 LG전자는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 탑승 전에 원거리에서 스마트워치로 자동차 좌석의 히터를 예열할 수 있는 기능과 자동차가 주차된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카메라의 확산으로 한때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폴라로이드는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을 MWC에서 공개했다. 폴라로이드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2015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아이뉴V8(iNew V8)을 공개한 바 있다.

IT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유럽시장을 공략해 만든 이 스마트폰의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스마트폰 앞면과 뒷면에 각각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컬러와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스마트폰의 개당 판매 가격은 89유로~199유로(99미국~222미국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