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43억에 산 건물 2년새 12억↑…투자원금 회수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5.02.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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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부동산재테크]<14>2013년 2월 매입한 이태원역 인근 빌딩

@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유정수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태진아, 43억에 산 건물 2년새 12억↑…투자원금 회수
'트로트 황제' 태진아(조방헌·62)가 빌딩재테크에 성공했다. 자신의 기획사 사무실과 아들 이루의 사무실, 녹음실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2년 전 매입한 서울 이태원동 빌딩이 최근 '한남뉴타운' 개발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25일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태진아는 자신의 본명으로 2013년 2월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대지면적 349㎡에 연면적 1020㎡, 지하 1층~지상 5층 빌딩을 43억원에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상으론 약 34억원(채권최고액 40억8000만원)을 대출받았다.



매입 당시 지하 1층은 단란주점, 지상 1~2층은 음식점 등으로 사용됐다. 매입 후 리모델링을 거쳐 2013년 6월 자신의 기획사 사무실로 오픈했다. 지상 1~2층은 그대로 음식점으로 임대하고 지하 1층은 안무연습실, 3층은 진아기획과 이루기획, 4층엔 YMC엔터테인먼트, 5층에는 녹음실과 개인연습실 등이 마련돼 있다.

진아기획은 태진아가 설립한 연예기획사며 이루를 비롯해 성진우, 마야 등이 소속돼 있다. 휘성, 에일리, 배치기, 신보라, 마이티마우스 등이 소속된 YMC엔터 역시 진아기획의 자회사로 태진아의 첫째아들(조유명)이 대표로 재직한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로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관 근처다. 특히 리모델링 후 주변 건물에 비해 세련되고 모던한 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건물 입구엔 태진아의 이름 약자인 'J.A'가 크게 적혀 있었다.

오태환 원빌딩부동산중개 팀장은 "이태원은 빌딩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라며 "매입 당시 보증금 2억원에 월 1500만원 정도 나온 건물로 도로변에 위치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어서 시세가 많이 올랐다"고 평가했다.

트로트황제 태진아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태원동 소재 건물의 2009년 모습. / 사진=다음로드뷰  트로트황제 태진아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태원동 소재 건물의 2009년 모습. / 사진=다음로드뷰
주변 시세를 감안할 때 현 시세는 50억~55억원선. 2년새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등기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투자원금(10억원)을 뽑게 된 셈이다. 다만 재개발촉진지구로 묶여 있어 거래가 안된다. 해당 토지가 '한남뉴타운' 1구역에 포함돼 있어서다.


다만 태진아 건물의 경우 뉴타운에서 해제되는 게 가치상승에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인근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한남뉴타운 중 1구역이 해제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최근에도 이 지역에 투자를 원하는 이들의 발길이 잦다"며 "1구역이 해제되고 나머지 구역들이 개발되면 앞으로 투자가치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지영 머니투데이 디자이너.@김지영 머니투데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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