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LG디스플레이, 기우(杞憂)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15.02.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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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LG디스플레이, 기우(杞憂)


13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LG디스플레이, 기우(杞憂)’입니다.

LG디스플레이 탐방을 다녀온 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비수기효과가 과거보다는 덜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대만의 패널업체의 1월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출하량이 12월 대비 증가한 것과 원/달러 환율, 모바일 물량 등을 감안할 때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3868억원)가 상향 조정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권 연구원은 '언젠가' 패널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걱정은 무게감이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중국 업체의 물량공세도 바로 수급 균형을 깰 정도의 물량은 아니라는 측면에서 '기우'라고 평가했습니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미래를 잘 준비한 것으로 보며 높은 영업이익 증가세가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LG디스플레이, 기우(杞憂)

권성률 연구원 /사진제공=동부증권권성률 연구원 /사진제공=동부증권
탐방을 다녀왔다. 올해 1분기가 과거에 비해 비수기 효과가 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데 진행상황은 생각보다 더 순조롭다. 대만 업체의 1월 LCD패널 출하량이 12월 대비 늘었다. 1월 출하량이 12월보다 많은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이와 함께 높은 수준의 원/달러 환율과 모방일 물량 등을 감안할 때 현재 1분이 영업이익 컨센서스(3868억원)는 낮은 감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컨센서스는 상향 조정 여지가 충분하다.

하반기 중국업체의 증설 물량이 나오면 시황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맞다. 패널가격은 ‘언젠가’는 빠진다. 하지만 비수기에도 베이스가 높아진 LCD가격, 사이즈별 할당량(allocation) 전략에 따라 일방적인 가격하락은 나오기 어렵다.

또 IT용의 고수익 지속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패널 가격하락이 주는 무게감은 크지 않다. 하반기 나올 중국업체 물량도 가동을 시작하자마자 풀가동 체제로 가기 힘들어 수급 균형을 깰 정도의 심각한 물량은 아니다.


아울러 중국 업체들의 TV 사이즈별 물량비중이 40인치 미만(약 80%)에 집중돼 있어 LG디스플레이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설사 대형 인치 물량 할당을 늘리더라도 대형 제품 생산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율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실적과 미래 준비가 잘됐다. 올 1분기 기대이상의 실적으로 올해 2조원 이상 영업이익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웨어러블 장비, 자동차용, 상업영 디스플레이,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미래를 준비하면서도 높은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하다. 또 향후 해외전략고객의 스마트워치 출시를 전후해서 관련 매출액을 추가로 반영하면 매출액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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