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그렇다면 복권 당첨과 같이 예상치 못했던 돈벼락을 맞아 벼락부자가 경우 돈 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2002년에 3억 1490만달러(약 3,780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잭 휘태커의 경우는 돈벼락을 주체하지 못하고 5년 여 만에 파산에 이르렀다.
하지만 복권을 구입하는 계층의 상당수가 저소득층이라는 사실들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교육수준 정도가 떨어지고 따라서 재무설계라든지 돈에 대한 이해가 그만큼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막상 거액의 당첨금이 주어졌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당첨금을 화수분처럼 여겨 계속해서 낭비하다가 끝내는 파산의 상태에 이르는 극한의 경우도 있는 것이다.
첫째,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Be Proactive). 버핏은 운으로 부자가 되지 않았다. 그는 일찌감치 일을 시작했고 매일 열심히 일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주식중개업소를 방문해 칠판에 주가들을 기록했고 11세에 최초의 투자를 했다. 13세에는 신문배달사업을 시작했고 경마예상표를 팔았으며 최초의 납세신고를 했다. 고등학생때는 친구와 같이 핀볼기계사업을 인수했다가 1200달러에 팔었다.
당신이 당신의 자녀가 버핏처럼 되기를 원한다면 대학졸업 후 고소득 직업을 가질 때까지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 당신의 자녀는 일찌감치 기업가처럼 생각할 필요가 있다. 차고청소 및 정리, 노인대상심부름, 마당정리 같은 사업 아이템을 일찌감치 자녀에게 추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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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목표를 설정하라 (Set Goals). 당신의 자녀들에게 장기 재무전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몇몇 목표들을 세우게 하라. 예를 들면, 쓰고 남는 것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저축한 후에 남는 것을 소비하는 것이나 가능하면 일찍 투자를 시작하는 것 등이다. 버핏은 11세에 투자를 시작했으며 그의 경험은 확실히 제값을 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어떠한 보장도 있을 수 없지만 역사적으로 연평균 수익률은 11.5%였다. 더 일찍 당신의 자녀가 투자할수록, 당신의 자녀는 주식시장에 더 밀착하게 될 것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더 큰 부로 이끌 수 있다.
셋째, 검약을 실천하라 (Practice Frugality). 놀랍게도 워런 버핏은 1958년에 31,500달러에 구입했던 집에서 아직도 살고 있다. 그의 부의 규모를 고려하면 더 화려한 집에서 사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즉, 버핏은 허투루 돈을 쓰는 걸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혹시라도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 상상이상의 부를 축적하기를 원한다면 돈을 낭비하는 것을 피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넷째, 청렴함을 지녀라 (Have Integrity). 버핏은 흐리멍텅한 리더쉽을 가진 회사들에 투자하여 부자가 되지는 않았다. 그는 투자결정을 내리기 전 해당업체의 최고경영자에게 기대하는 두 가지 자질들이 있는데 에너지(energy)와 청렴성(integrity)이 그것이다. 버핏은 후자를 ‘아니(No)’라고 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한다. 버핏의 부가 시사하듯이, 그는 성과가 좋지 않은 사업체에는 많이 투자하지 않았다. 즉, 청렴성과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성공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는 듯하다.
위의 네 가지 팁들이 워런 버핏과 같이 되는 것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자녀들을 보다 건전한 재무생활을 영위하도록 키우는데 충분한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