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부부동반 해외출장, 도에서 자체 결정"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2015.02.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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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스1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스1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11일 '부부동반 해외출장' 지적과 관련 "도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 청문위원인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도지사 시절 부부동반으로 8번 해외출장을 갔고, 경비 전체는 충남도예산으로 부담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차례는 부부동반 사유가 있었지만, 6차례는 그런 사유가 없고 일정 중에도 관광과 쇼핑이 많았다"며 "3년간 지출된 해외출장 경비가 4561만원"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제가 결정한 바 없다"며 "도에서 전임자 관행에 따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이지 스스로 의견을 말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유성엽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좋은 지도자는 조직 내 잘못이나 문제가 있을 때 '내 책임이다'라고 스스로 책임진다"며 "이 후보자에게 좋은 지도자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자는 "사실관계를 강조하다보니 그렇게 됐다"며 "모든 책임은 도지사에게 있다. 표현에 과한 점이 있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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