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부자가 되는데 걸림돌이 되는 6가지

머니투데이 권성희 부장 2015.02.0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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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투자노트]

자산이 많다는 것과 부자라는 것은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부자가 된다는 것은 많은 자산을 갖는 것 중에서 돈이라는 한 가지 요소에 국한된 얘기일 뿐이다. 자산이란 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열정, 경험, 관계, 자유, 평판 등 돈으로 살 수 없는 것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런 점에서 자산이 많음에도 이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동사가 되라. 명사가 되지 말고’(Be the Verb-Not the Noun)란 책의 저자로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하는 데지 아킹베이드가 지적하는 자산을 키워가는데 방해가 되는 6가지 실수를 소개한다.

사진=블룸버그사진=블룸버그


첫째, 진정한 자산과 별 상관이 없는 곳에 시간을 쓴다=사람들이 죽을 때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삶의 모습을 좇아가느라 진정한 자기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서 돈이나 권력, 사회적 지위 등을 먼저 본다. 이런 다른 사람들의 시각에 맞춰 사느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나 권력, 사회적 지위를 얻는데 시간을 쓴다.



하지만 진정한 자산이란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가족일 수도 있고 여행일 수도 있고 혼자 있는 고요한 시간일 수도 있다.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자산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그 자산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진정으로 부유한 사람들은 자신이 열정을 갖고 있지 않은 일에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다.

둘째, 목표가 너무 많다=너무 많은 것을 원하면 아무 것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어느 곳에도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짜 이루고 싶은 일 5가지만 정하라. 나머지는 모두 머리 속에서 지워버리고 가장 중요한 5가지 목표에 전력을 다하라. 달성하고 싶은 일을 쭉 나열한 뒤 그 중에서 가장 소중한 목표 5가지를 골라내면 된다,



셋째, 마음의 균형을 잡지 못한다=마음의 균형은 자기 절제와 온유함을 바탕으로 한다. 자기 절제로 쓸데없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외부의 소음에도 늘 온유하다면 마음의 균형이 잡혀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음의 균형을 얻으려면 자신이 원하는 것과 자신에게 필요한 것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가능한 필요한 것만으로만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너무 많은 시간과 돈을 쓴다. 필요한 것으로 쓰는 시간과 돈을 제한하면 돈이 쌓이고 시간 활용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넷째, 저축부터 하지 않는다=금전적인 부를 늘리기 위한 첫단계는 예산을 세우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불해야 할 돈과 자신에게 필요한 것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는데 필요한 돈을 적어 내려가는 것이 예산을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예산은 생존하는데 도움이 될 뿐 부를 쌓아 가는데 기여하지 못한다. 부를 늘리기 위해서는 예산을 세울 때 다른 모든 것보다 부를 쌓기 위한 저축부터 고려해야 한다.

다섯째, 평판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한다=현대 사회에서는 평판이 돈에 맞먹는 자산이다. 인터넷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영향으로 나쁜 짓을 하거나 비열한 술수를 써서 성공하기는 어려워졌다. 재벌 자녀라 해도 부적절한 행동을 하면 심한 비난을 받으며 고립된다. 언제 어디에서든 처신을 잘못했다가는 사회에서 매장되기 십상이다. 결국은 인격을 수양해 자신의 처신을 조심할 수밖에 없다.


여섯째, 위임하지 않는다=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정을 갖고 있는 일에 집중하려면 그리 중요하지 않은 다른 일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맡겨야 한다. 내가 가장 잘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을 혼자 다하려 하면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지 못하게 되고 후배도 양성하지 못하게 된다. 위임은 자신의 인생도 풍요롭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배움의 길이 제공하는 상생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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