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1.970%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가 저점을 찍었는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중장기물 위주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증권은 글로벌 경기와 정책 요인들이 중장기물 중심의 채권 강세 흐름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의 신얼 연구원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 및 환율정책에 의한 풍부한 유동성이 안전자산인 채권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지속될 전망이다. 권규백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대외적 요인은 물론 국내 경기 상황도 시장금리를 끌어올릴 만한 요인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각 증권사들은 2월에 현 수준 대비 하단이 소폭 낮아진 금리 범위를 제시했다.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1.970%에, 10년물은 2.240%에 마감했다. 대우증권은 국고 3년물에 대해 1.90~2.15% 수준의 금리 범위를 제시했고 이트레이드증권은 국고 3년물에 1.95~2.15%, 국고 10년물에 2.20~2.45% 수준을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국고 3년물 1.88~2.10%, 10년물 2.14~2.43%로 다른 증권사보다 하단을 소폭 더 낮게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