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유럽 대규모 양적완화 호재로 반등했던 코스피는 이날 약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6년7개월래 처음으로 590선 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리스 총선결과가 예상한 대로 마무리 됐고 추후에도 그리스의 유로존탈퇴 등 최악의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라는 등 이유로 그리스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랐다. 코스피도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까지 올라오는 데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1%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 업종이 2% 하락했다. 운송장비업도 1.7% 내렸고 전기가스업도 1%대 약세였다. 섬유의복, 화학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등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도 철강, 자동차 주가 약세를 보였다. 기아차 (118,000원 ▼300 -0.25%)가 5% 넘게 급락했고 현대차 (251,000원 ▼500 -0.20%)가 2%대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 (405,000원 ▼2,000 -0.49%)도 2.5% 내렸다. 한국전력 (21,150원 ▼150 -0.70%), NAVER,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도 1% 안팎의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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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가 소폭 올랐고 SK하이닉스 (174,200원 ▼1,700 -0.97%)가 1.6% 상승마감했다. SK텔레콤은 2% 넘게 상승했다.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2%, 3%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이화산업 등 11개 종목이 상한가 마감했다. 특히 신성솔라에너지,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 등 신성그룹주가 이완구 총리 후보 테마주로 언급되며 상한가 마감했다.
상한가 포함 40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405개 종목은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오리엔트바이오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이날 79개월래 처음으로 590선을 회복,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3포인트(0.17%) 오른 590.3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590을 웃돈 것은 2008년 6월30일(590.19) 이후 6년7개월래 처음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합계도 156조3444억원으로 역시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다음카카오 (48,600원 ▲100 +0.21%), 동서 등이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메디톡스 (135,000원 ▼1,900 -1.39%), GS홈쇼핑, 로엔, 게임빌 등이 2~4%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 (189,000원 ▲5,300 +2.89%),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CJ E&M,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웹젠, 서울반도체 등이 1~2%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일 대비 0.1% 내린 250.95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원 내린 1080.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