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수산식품수출지원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대한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3.5% 감소한 2447만9000달러(약 265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일 라면 수출액은 2011년과 비교하면 46.3% 감소한 수치다. 일본 라면 수출은 2009년 2909만2000달러에서 2010년 3905만3000달러로 증가한 뒤 2011년 5278만2000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라면 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1.9% 줄어든 2억846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라면 수출액은 2009년 9.6%, 2010년 10.8%, 2011년 18.8%, 2012년 10.4%, 2013년 3.1%로 매년 증가해 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 대일 라면 수출 확대의 1등 공신은 한류 확산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혐한 기류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일본 내 이미지가 급격히 바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