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 HD급 반도체로 을미년 턴어라운드 '기대'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5.01.08 10:44
글자크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추정…올해 연간 흑자 달성 '사활'

영상보안 반도체기업 넥스트칩 (1,724원 ▲39 +2.31%)이 올해 신제품을 앞세워 연간 턴어라운드(흑자전환) 실현을 노린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넥스트칩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트칩이 흑자를 달성할 경우 2013년 1분기 이후 무려 8분기 만에 적자를 벗어나는 것이다.



넥스트칩은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8분기 만에 100억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HD(고화질)급 영상보안 반도체 판매량이 4분기 매출액 가운데 5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는 맞다"며 "다만 지난해 실적은 현재 집계 중이어서 공개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넥스트칩은 CCTV카메라 및 영상저장장치(DVR) 등 영상보안시스템에 쓰이는 반도체에 집중하면서 2010년에는 매출액 504억원 및 영업이익 99억원을 올리는 등 20% 안팎의 높은 이익률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후 일반화질(SD)급 영상보안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외 업체들 간 경쟁이 심화되고 주력 제품군 가운데 하나인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ISP)는 이미지센서(CIS)에 내장되는 등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실적이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 회사는 2013년부터 시작된 연간 적자가 지난해에도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넥스트칩은 이후 영상보안시스템이 SD급에서 HD급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잡기 위해 독자적인 아날로그HD(AHD) 기술을 적용한 HD급 반도체 제품군 연구개발(R&D)에 집중했다. 그 결과 8분기만에 분기 기준 턴어라운드를 일군 것으로 보여진다. 이 회사는 영상보안시스템에서 검증된 반도체 제품군을 자동차 후방카메라 등 오토모티브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 관계자는 "AHD급 영상보안 반도체 제품군 판매량이 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실적개선 추세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 실적도 추가되면서 올해는 연간으로 턴어라운드 실현을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스트칩 AHD급 영상보안 반도체 / 출처=넥스트칩 홈페이지넥스트칩 AHD급 영상보안 반도체 / 출처=넥스트칩 홈페이지



앤씨앤 차트
TOP